문제는 마음이라고!: 주식 투자를 망치는 행동 편향 3편 (과신과 양떼 효과)
특히 정보에 입각한 투자 결정을 내리는 데 필요한 지식과 경험이 부족한 개인에게 투자는 어려운 경험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노련한 투자자라도 잘못된 투자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인지적 편향에서 자유롭지 않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투자자가 빠질 수 있는 행동 편향 중 과신과 양떼 효과를 알아보려고 합니다. 과신은 투자자가 실제보다 더 많이 알고 있다고 믿게 만들 수 있으며, 양떼 효과는 최선의 행동이 아닐지라도 투자자가 군중을 따르게 만들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이러한 편향의 투자에 영향을 준 사례와 이를 인식하는 방법, 그리고 이를 피하는 방법을 살펴보겠습니다.
과신 (Overconfidence)
과신은 투자자가 자신의 능력과 지식을 과대평가하고 투자 결정과 관련된 위험을 과소평가하도록 이끌 수 있습니다. 과신의 역사적 사례로는 롱텀 캐피털 매니지먼트(LTCM)와 베어스턴스 컴퍼니즈(Bear Stearns Companies, Inc.)가 있습니다.
LTCM은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경제학자들을 고용하여 시장의 비효율성을 통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방법을 발견했다고 믿고 운영하던 헤지펀드였습니다. 하지만 1998년 러시아 정부가 채무 불이행에 빠지면서 LTCM은 막대한 손실을 입었고, 이로 인해 글로벌 금융 위기가 발생할 뻔했습니다. 이 펀드의 매니저들은 자신의 능력을 지나치게 과신한 나머지 투자 결정과 관련된 위험을 인식하지 못했습니다. 이러한 과신은 결국 펀드의 붕괴로 이어졌습니다.
베어스턴스 컴퍼니즈는 2008년 금융 위기 전까지 서브프라임 모기지 시장에 크게 관여했던 글로벌 투자 은행이었습니다. 이 은행의 경영진은 시장 동향 예측 능력을 과신했고 서브프라임 모기지 시장이 안전하고 수익성 있는 투자처라고 믿었습니다. 그러나 주택 시장이 붕괴되고 대출자들의 채무 불이행이 시작되자 은행은 막대한 손실을 입었고 결국 파산을 선언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경영진의 과신으로 인해 서브프라임 모기지 시장과 관련된 위험을 인식하지 못했고,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지 못한 것이 결국 은행의 몰락으로 이어졌습니다.
과신을 피하기 위해 투자자는 항상 투자와 관련된 위험을 이해하고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또한 투자자는 겸손한 자세로 자신이 모든 것을 알지 못한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보이지 않는 리스크에도 대비하여야 합니다.
양떼 효과 (Herding Effect)
양떼 효과는 투자자가 최선의 행동이 아닐지라도 군중을 따르도록 유도할 수 있습니다. 양떼 효과의 역사적 사례로는 17세기의 튤립 광풍과 2008년의 대침체(Great Recession)를 들 수 있습니다.
튤립 광풍은 네덜란드 역사에서 튤립 구근이 매우 높은 가격에 거래되던 시기였습니다. 튤립 구근을 구입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가격은 계속 상승했고, 투기 거품으로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결국 거품이 꺼지면서 많은 투자자들이 평생 모은 돈을 모두 잃게 되었습니다. 튤립 광풍에 참여한 투자자들은 정보에 입각한 투자 결정을 내리기보다는 군중을 따르고 트렌드로부터 이익을 얻는 데 더 관심이 있었기 때문에 양떼 효과의 영향을 받았습니다.
2008년의 대침체는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를 비롯한 여러 가지 요인으로 인한 글로벌 경제 침체 시기였습니다. 당시 많은 투자자들이 주택 시장에 집중적으로 투자했고, 주택 시장이 무한정 성장할 것이라고 믿는 양떼 효과의 영향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시장이 붕괴되면서 많은 투자자가 막대한 손실을 입었습니다.
양떼 효과를 피하려면 투자자는 항상 자체 조사를 수행하고 시장 동향에 대한 자체 분석을 기반으로 정보에 입각한 투자 결정을 내려야 합니다. 또한 트렌드는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르게 변할 수 있으므로 군중을 따라가는 것을 경계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투자자는 특정 투자와 관련된 위험을 염두에 두고 이러한 위험을 완화하기 위해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투자자는 투자 결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인지적 편향에 직면합니다. 과신과 양떼 효과는 투자자가 잘못된 투자 결정을 내리게 하는 함정들입니다. 이러한 편견을 피하기 위해 투자자는 자신의 한계와 편견을 인식하고 시장 동향에 대한 자체 조사 및 분석을 바탕으로 정보에 입각한 투자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또한 겸손한 자세로 자신이 모든 것을 알지 못한다는 사실을 인식하여야 합니다. 이러한 함정을 하나하나 피함으로써 투자 성공 가능성을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투자' 카테고리의 다른 글
주식을 망치는 행동 편향 5편 (손실 회피 편향과 소유 효과) (0) | 2023.02.19 |
---|---|
주식 투자를 망치는 행동 편향 4편 (후견지명과 후회 회피 편향) (0) | 2023.02.18 |
주식투자를 망치는 행동 편향 2편: (앵커링과 가용성 편향) (0) | 2023.02.17 |
주식 투자를 망치는 행동 편향 1편: (확증 편향과 후광 효과) (0) | 2023.02.17 |
주식 시장의 변동성: 펀드 매니저에게는 위험이지만 개인 투자자에게는 위험이 아닌 이유 (0) | 2023.02.1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