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포스팅에서는 은행 주식 종목의 적정 PER에 대해서 살펴보려고 합니다. 기업 가치를 평가하고 투자 결정을 내릴 때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재무 지표 중 하나는 기업의 주가와 주당순이익(EPS)을 비교하는 주가수익비율(PER)입니다. 이 지표는 같은 업계 내 기업의 상대적 가치를 비교하는 데 특히 유용합니다. 아래 에서는 은행업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고, 이 업종에 속한 기업의 합리적인 PER를 살펴보겠습니다.
은행업 환경
한국은 다양한 상업은행, 특수은행, 지방은행 등 탄탄하고 경쟁력 있는 은행 산업을 자랑합니다. 최근 몇 년 동안 은행 산업은 디지털화, 규제 완화, 신규 플레이어의 진입 등의 요인에 힘입어 상당한 성장과 변화를 경험했습니다. 이러한 변화에도 불구하고 전통적인 은행 부문은 여전히 국가 금융 시스템의 필수 구성 요소로 남아 있습니다.
은행 산업의 PER 이해
국내 은행의 적정 주가수익비율을 알아보기 전에 이 지표가 무엇을 의미하고 산업별로 왜 차이가 나는지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PER는 기업이 창출한 1달러의 수익에 대해 투자자가 지불할 의사가 있는 금액을 반영합니다. PER가 높다는 것은 투자자들이 해당 기업의 향후 성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음을 의미하며, PER가 낮다는 것은 성장 기대치가 낮거나 저평가 가능성이 있음을 나타냅니다.
은행업의 PER는 여러 가지 이유로 다른 업종에 비해 낮은 경향이 있습니다:
경기 순환적 특성: 은행업은 경기 순환적인 비즈니스이며, 수익성은 경제 전반의 건전성과 크게 연관되어 있습니다. 경기 침체기에 은행은 일반적으로 대출 채무 불이행이 증가하여 수익이 감소하고 주가가 하락합니다.
규제 환경: 은행은 엄격한 규제 요건에 직면하여 성장 잠재력을 제한하고 운영 비용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금리 민감도: 은행은 금리 변동에 매우 민감하며, 이는 순이자 수익과 수익성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자본 요건: 재무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해 은행은 일정 금액의 자본을 보유해야 하므로 성장 또는 주주 환원을 위해 초과 자금을 배치할 수 있는 능력이 제한됩니다.
이러한 요인을 고려하면 은행업의 특성으로 인해 다른 업종에 비해 일반적으로 PER가 낮을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은행업의 합리적 PER 결정하기
은행업의 고유한 과제와 특성에 대한 맥락을 파악했으니 이제 은행업의 합리적인 PER를 결정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과거 PER 추세를 분석하고, 은행업과 다른 글로벌 은행업 시장을 비교하며, 현재와 미래의 거시경제 여건을 고려할 것입니다.
역사적 PER 추세
지난 10년간 은행업의 평균 PER은 4배에서 8배 사이였습니다. 이 범위의 하단은 경제 불확실성 또는 경기 침체기와 일치했고, 상단은 경제 성장과 은행업황이 호조를 보였던 시기에 발생했습니다.
글로벌 은행 시장과의 비교
은행 산업을 다른 글로벌 은행 시장과 비교할 때는 경제 성장, 시장 구조, 규제 환경 등의 요인을 고려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미국 은행업은 역사적으로 평균 10배에서 15배의 높은 주가수익비율(PER)을 기록해 왔습니다. 이는 보다 다양하고 혁신적인 은행 환경, 높은 성장 잠재력, 우호적인 규제 환경 등의 요인에 기인할 수 있습니다.
반면, 유럽 은행 부문은 평균 6배에서 10배의 낮은 PER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부분적으로는 경제 성장 둔화, 높은 규제 요건, 부실 대출과 관련된 지속적인 문제 때문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요인들을 고려할 때 은행업의 PER은 다른 글로벌 은행 시장과 비교했을 때 합리적인 범위 내에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거시경제 여건 및 전망
마지막으로, 은행업의 합리적인 PER를 결정할 때 현재와 미래의 거시경제 여건을 고려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국 경제는 최근 몇 년간 꾸준한 GDP 성장률과 낮은 실업률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또한 미중 무역전쟁과 코로나19 팬데믹과 같은 글로벌 경제 문제도 비교적 잘 헤쳐나가고 있습니다.
단기 및 중기적으로 한국 경제는 수출 호조, 글로벌 경기 회복, 정부의 경기 부양책에 힘입어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한국은 가계 부채 증가, 인구 고령화, 역내 지정학적 긴장 등 잠재적인 역풍에도 직면해 있습니다.
이러한 거시경제적 요인을 고려할 때, 예상치 못한 경제 충격이 없는 한 은행업의 수익성과 성장 전망은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은행업의 합리적인 주가수익비율(PER)은 이러한 안정성과 은행업의 고유한 특성을 반영해야 합니다.
결론: 은행업의 합리적인 주가수익비율(PER)
과거 PER 추이, 다른 글로벌 은행 시장과의 비교, 현재와 미래의 거시경제 여건 등을 고려할 때, 은행업의 적정 PER은 6배~9배 범위 내에서 결정되어야 한다고 제안합니다. 이 범위는 은행업의 경기 순환적 특성, 규제 환경, 금리 민감도, 자본 요건 등을 고려하는 동시에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국내 경제 전망을 반영한 것입니다.
여기서 제시하는 적정 PER 범위는 투자 권고가 아니라 국내 은행의 상대적 밸류에이션을 평가하기 위한 가이드라인이라는 점을 유의해야 합니다. 투자자는 이 섹터에 대한 투자 결정을 내릴 때 다른 재무지표, 정성적 요소 및 개별 기업 특성도 고려해야 합니다.
결론적으로, 은행 산업은 여전히 한국 금융 시스템의 중요한 구성요소이며, 투자자가 정보에 입각한 의사결정을 내리기 위해서는 해당 섹터 기업의 합리적인 PER를 이해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과거 추세, 글로벌 비교, 거시경제 여건 등을 고려하면 은행업의 고유한 특성과 과제를 고려한 합리적인 PER 범위를 설정할 수 있으며, 이는 이 섹터의 투자 기회를 평가하는 데 유용한 벤치마크를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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